팀버튼 특별전 후기 :^)

팀버튼 특별전 후기

 

동대문 외근을 나갔다 일이 금방 끝나 그전부터 보고 싶었던 팀버튼 특별전을 보러 갔어요. 

몇 번 가보려고 했는데 주말엔 웨이팅 시간이 어마어마하다고 하고, 평일에는 시간도 안 맞고 해서 계속 가야지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네요. 

저는 특히 팀버튼 작품 중에 가위손과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를 특히 더 좋아하는데요. 

팀버튼의 특유의 어둡고 섬세함이 담긴 감성과 괴짜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스러운 감성이 엿보여서 특히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그럼 팀버튼 특별전 후기 남겨보도록 할게요.

 

 

팀버튼 특별전 정보

전시기간 : 2022년 4월 30일(토) ~ 2022년 9월 12일(월)

전시시간 : 10:00 ~ 20:00

전시장소 : 동대문 DDP

요금 : 어른 20,000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3,000원

 

 

팀버튼은 ??

출생 : 1958년 8월 25일(63세)

국적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

학력 :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직업 : 영화 및 애니메이션 감독, 각본가, 프로듀서, 아티스트

 

 

팀버튼은 어렸을 때 내성적인 성격으로 혼자 공동묘지에서 지내고, 하루 종일 티비를 보며 지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왕따였고 피규어를 수집하며, 예술적인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을 칼아츠로 진학하면서 애니메이션 전공을 하며 디즈니에도 입사하게 되지만 그의 독특한 세계관 때문에 디즈니와 맞지 않아 바로 퇴사를 했습니다.

1985년 워너브라더스에 '피위의 대모험'을 만들어 피워 허먼의 컬트적 요소를 풀어내면서 점점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비틀 주스(1988), 배트맨 시리즈, 가위손(1990), 크리스마스 악몽(1993), 유령신부(2005), 화성침공(1997), 혹성탈출(2001),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덤보(2019)] 등의 30년 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팀버튼 특별전 후기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DDP 팀버튼 특별전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구에는 벌룬 보이가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팀버튼 캐릭터 중에는 이렇게 눈이 여러 개인 캐릭터가 유독 많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깨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마구마구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또한 앞, 뒤 눈의 갯수가 다른 것도 포인트입니다. 

 

 

'나는 늘 현실이니 정상적이니 하는 단어들이 싫었어요.

누군가에게 정상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일 수 있으니까요"

-팀버튼이 말하는 팀버튼 중-

 

 

팀버튼의 다른 사람들은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세계들을 만들어냈었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남들과 다른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인터파크, 29cm 얼리버드 할인을 찾아봤지만 이미 할인이 끝나버려서 매표소에서 바로 20,000원에 표를 끊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팀 버튼 특별전을 본다는 게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아요. 

 

 

표를 끊고 나서 보이는 입구 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평일인데도 단체석 관람이 많아서 혼잡할 수 있다는 것과 카메라 촬영은 금지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촬영 금지인 건 아쉽지만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전시구성은 [영향력 / 홀리데이 / 카니발 / 인물에 대한 탐구 / 오해받는 낙오자 / 필름 캐릭터 / 세계여행 / 폴라로이드 / 실현되지 않은 프로젝트] 등 의 9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습니다. 

 

 

팀버튼의 초기 드로잉부터 자라온 캘리포니아 베뱅크에서의 크리스마스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들 유머스럽고, 괴기스러운 아이디어 들까지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더 좋았던 건 간단하게 한 드로잉들이 작품으로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진진했어요. 

 

 

또한 중간중간 팀버튼의 애니메이션 영상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굴 소년의 영상은 조금 충격과 공포로 남았습니다. 

끝나자마자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웅성웅성하며 '내가 무얼 본거지??'라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도 정말 공감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았습니다. 

팀버튼 작품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눈으로 담을 수 있었어요. 

특별전이 끝나면 또 벌룬 보이가 하늘에서 익살스럽게 웃으며 맞이해줍니다. 

 

 

전시회 안에서 촬영을 못해서 아쉬운 분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성침공의 외계인이 총을 들고 맞이해줍니다. 

캐릭터 자체도 너무 디테일해서 더욱 맘에 듭니다. 

 

 

눈에 못 박힌 소년 / 독극물 소년 / 눈 많은 소녀들도 있습니다. 

유독 눈이 많은 소녀에게 눈길이 가는 건 왜일까요??

드로잉 중에 눈이 많은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는데 그게 인상적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굿즈샵에서 이것저것 팀버튼 굿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굿즈가 많으니 구경도 해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건 구매하시면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듯해요. 

 

 

특별전 마무리

어렸을 때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중에 손에 꼽는 작품 중의 하나는 가위손이었습니다. 

늘 고독하고 어두 워보이며 다른 사람과는 어울리지 못하지만 자기만의 가지고 있는 천재성과 아련한 감성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기회에 팀 버튼의 가지고 있던 생각과 그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였던 스케치 및 드로잉과 이것을 실제로 구현해 내고야 마는 실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모든 작품에 팀버튼 자신이 반영되어 있어 팀버튼의 상상의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지켜보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서양의 이토준지라고 불려질만큼 잔인하고 괴기스러운 작품도 많아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특히 굴소년 영상은 보여주지 마셨으면 합니다. ㅠㅠㅋㅋㅋㅋ

그럼 팀버튼 특별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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