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맛집편

서울 합정맛집-크레이지카츠(히레카츠,모듬정식,카츠산도:^)

by 하루를그리다 2020. 8. 26.

서울 합정 맛집-크레이지 카츠(히레카츠, 모듬정식, 카츠 산도) 

영업 주소-서울 마포구 포은로 2나길 44

영업시간-매일 11:3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20:30(품절 시 조기 마감)

전화번호-070-8621-7219

생방송투데이 1910회, 생방송투데이 2031회

안녕하세요. 하루를그리다입니다 :^)

남자 친구는 돈가스 덕후인데 저번부터 입이 닳도록 칭찬하며 여기는 꼭 먹어봐야 할 맛집이라며 추천을 해준 합정 맛집 크레이지 카츠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건 오전 11쯤이라 오픈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갔다며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웨이팅 하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으면서 보니 우리 앞에는 10팀 정도가 있었고 점심 대기 작성은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전에 친구가 왔을 때도 앞에 웨이팅이 있어서 특 로스카츠를 못 먹었다며 오늘은 기필코 먹고 말리라는 신념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희 앞에서 마감이 되어서 못 먹었어요. 원래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늦게까지 자는 편인데 이날은 특 로스카츠를 먹어보겠다고 나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는데 허탈하더라고요. 남자 친구는 다음엔 9시까지 와야겠다며 다짐을 하더군요.(저는 못 가겠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해줬습니다^^)

크레이지 카츠에서 히레카츠정식(11,000원), 모듬 정식(16,000원), 카츠 산도(8,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시킨 히레카츠정식은 제주산 청정 돈육인 안심 180g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핏기가 살짝 도는듯한 돼지고기가 신선하기도 하고 한 입 먹었을 때는 고기 자체의 결도 살아있고 부드러워서 먹기에도 편합니다. 히말라야 소금을 검은색 돌판에 잘 갈아서 뿌려놓고 히레카츠를 또 찍어먹으면 맛의 풍미가 살아나는 듯합니다. 돈가스 소스에 연겨자를 넣어서 먹는 것도 다 잘 어울려서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특 로스카츠 주문을 실패하고 시킨 모듬 정식은 사진을 안 찍었네요.ㅠ 모듬 정식은 로스카츠와 히레카츠 그리고 멘치 카츠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진 고기에 잘게 다진 야채와 함께 튀긴 멘치 카츠는 식감이 독특했습니다. 전에 명동 돈가스에서 먹어본  코돈 부루와 느낌이 비슷한 거 같습니다. 

카츠 산도는 로스카츠의 고기랑 비슷하지만 두께가 조금 더 두꺼웠습니다. 카츠 산도의 비계 부분이 부들부들하고 쫄깃한 게 돈가스의 새로운 맛의 기준을 세워준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츠 산도의 고기도 완벽한데 빵과 고기 사이에 발려진 연겨자 소스도 특색 있게 맛있습니다. 

 

이때까지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돈까스는 두 번째인데, 첫 번째는 강남의 정돈이었고, 두 번째는 크레이지 카츠를 뽑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먹었던 정돈의 히레카츠가 충격적일 정도로 맛있어서 크레이지 카츠도 충분히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정돈의 히레카츠가 압승인 거 같습니다.  

크레이지 카츠와 정돈의 장점은 모르고 있었던 새로의 맛의 신세계를 일깨워준 듯하고 단점은 다른 돈가스 집에 갈 때마다 기분이 상향 평준화되어 쉽게 만족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아직 돈까스맛집탐방을 할 곳이 많은데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어 여러 맛집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네요. 이때까지 합정 맛집 크레이지 카츠 포스팅이였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