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오제제 후기
최근 돈가츠 집을 찾아다니며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데 새로 레이더망에 포착된 광화문 오제제에 방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광화문 sfc몰 지하 3층에 있어 천천히 내려가 봤더니 이미 웨이팅 중인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어서 마음이 급해져 후다닥 가서 테이블링앱으로 주문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럼 광화문 오제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제제 위치 및 영업시간
영업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지하 3층
영업시간 : 11: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 라스트 오더 14:30, 20:00
전화번호 : 0507-1389-4653
오제제 웨이팅
오제제는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하면서 주문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주문할 때 현재 대기팀은 26팀이었고, 주문을 완료하고 나서도 계속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다른 식당을 갈지 고민을 하며 sfc몰을 배회를 했어요.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팀이 빠지는 걸 볼 수 있었고 26팀이지만 회전율이 빨라 30분 정도 지나고 입장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제제 메뉴 및 가격
안심돈가츠 + 새우튀김 : 21,000원
등심돈가츠 + 새우튀김 : 20,000원
저희는 안심돈가츠와 등심 돈가츠에 새우튀김이 나오는 메뉴 구성을 선택했고, 총 결재 금액은 41,000을 결재하였습니다.
특 등심돈가츠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주문이 안 되는 상태였어요.
오제제 기본 구성
자리 안내를 받고 나서 돈가츠 소스와 양배추 수제 피클과 그리고 타르타르소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돈가츠 소스는 사과와 바나나 베이스로 만들어 달짝지근 향긋한 맛이 났습니다.
그다음은 종기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밥과 미소 된장국입니다.
팽이버섯과 고수(?)로 추정되는 초록잎이 동동 떠있습니다.
오제제 등심돈가츠 + 새우튀김 :^)
오제제의 영롱한 등심가츠와 새우튀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등심가츠의 맛의 포인트는 투명한 빛깔의 비계인데 한입 베어 물 때의 두툼한 육즙을 머금고 있는 돈가스에 고소함이 살아있는 비계의 맛이 환상적입니다.
그래서 돈가츠를 먹으러 갈땐 가장 먼저 기대하게 되는 것이 등심가츠를 먹는 첫 한입이 가장 설레는 순간인 것 같아요.
저는 부드러운 안심보다는 고소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고, 고기의 씹힘이 더 살아있어 등심이 완전 제 취향이더라구요.
정말 맛있는 돈가츠를 먹으면 소스를 잘 안 찍어먹는데 오제제는 직접 만든 소스도 맛있어서 같이 곁들여 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비주얼을 가진 새우튀김은 어떻게 조리를 했는지 감도 안 잡혔어요.
얇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새우튀김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새우살의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어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는듯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더 극대화되었습니다.
오제제 안심가츠
오제제의 또 다른 대표 메뉴 안심가츠입니다.
먹음직스럽게 붉은 육즙이 살아있는 안심에 바삭한 튀김의 조화가 잘 살아있었습니다.
담백함이 살아있는 안심의 부들부들한 식감에 첫 번째엔 트러플 소금에, 두 번째엔 와사비와 함께, 세 번째는 돈가츠 소스에 찍어먹으면서 취향에 맞게 먹으시면 됩니다.
근데 트러플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와사비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돈가츠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여러 돈가츠 집들을 방문했는데 오랜만에 먹는 꽤 맛있어서 기억에 남을 만한 돈가츠 집이었어요.
크레이즈카츠, 안즈, 츠키젠, 정돈에 이어서 추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화문에 가신다면 한 번쯤 들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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