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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편

가산디지털단지맛집_명동칼국수(feat.명동:^)

by 하루를그리다 2020. 7. 27.

안녕하세요 하루를그리다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가산디지털단지 제이플라츠 지하 1층에 있는 명동칼국수입니다. 이날은 동대문 외근을 다녀와서 좀 지친 상태에서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입니다. 그전부터 직장 동료분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셨거든요.

평일 저녁시간이라 퇴근하시고 술 한잔 하시는 회사원분들도 많으셨어요. 술 드신 분들이 목소리가 커지시기도 해서 명동칼국수 안은 시끌벅적 정한 상태였어요. 

저희는 명동 보쌈 중(28,000원)+칼 만두국(8,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보쌈정식으로 주문할까 하다가 오늘은 든든하게 먹자고 해서 보쌈으로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더라고요 ^^; 

기본 반찬이 먼저 세팅이 되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메추리알 장조림, 쌈장과 양파절임 그리고 갓 담근듯한 배추김치도 보이네요. 김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칼국수가 맛있는 집들은 기본적으로 김치가 예술인 거 같네요. 맛있어서 세 번 정도 계속 리필해서 먹었어요. 

양념이 듬뿍 들어가 맛깔나 보이는 무말랭이와 깻잎, 배추도 나왔어요. 보쌈을 시키면 곁들어서 나오는 거 같아요. 

메인 보쌈 중자가 나왔습니다. 두 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어요. 먹다가 지쳐서 쉬다가 또 먹다가 하면서 억지로 다 먹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보쌈정식을 시킬걸 하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솥에 물을 채워 넣고 채반 위에 보쌈을 얹어 계속해서 은은하게 데워주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보쌈 자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서 밑에 깔려 있는 부추의 향이 보쌈에 베여서 맛이 더 깊어진 느낌도 있었어요.  

보쌈만 먹어도 은은한 부추 향이 퍼지며 부들부들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고 깻잎에 보쌈을 얹어 쌈장과 김치 무말랭이를 곁들여 먹어도 완벽합니다. 적고 있는데도 다시 먹고 싶어 지네요

센스 있게 칼 만두국은 두 그릇으로 나눠져서 나왔어요. 양 보이시나요?? 지금 보시고 계시는 게 반 그릇 양이예요.ㅎㅎㅎㅎ

만두한알과 고기 고명이 넉넉히 들어가 있고 국물 자체도 칼칼하게 맛있었습니다. 보쌈 자체도 양이 많았는데 칼 만두국까지 인심 좋게 양을 많이 주셔서 결국 칼국수는 남겨버렸어요.ㅠ

서울에 올라와서 느낀 건 명동이란 이름이 들어간 집은 다 인생 맛집이라고 할 만큼 맛있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갔던 곳이 명동에 명동교자였는데 칼국수와 만두 비빔국수까지 깜짝 놀랄 만큼 맛있어서 감탄을 했었어요. 그리고 명동 돈가스에 갔었을 때도 코돈 부루(크로켓 안에 갖가지 야채와 치즈가 들어있는 돈가스)를 먹었을 때도 신세계를 맛본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명동이란 이름 자체는 맛있는 집이라는 인식이 강력하게 남아있었는데 가산에 명동칼국수도 기본 이상은 하는 집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물론 가산에 명동칼국수는 명동교자나 명동 돈가스에 견줄만한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시 방문할만한 맛집인 거 같아요. 부추 향이 베여있는 따뜻한 보쌈과 칼칼한 칼국수가 생각나신다면 추전 해드릴만 한 가산디지털맛집 명동칼국수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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