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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편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맛집_중식당 예원:^)

by 하루를그리다 2020. 7. 29.

예원 가산디지털단지점

위치-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 1로 145

영업시간-매일 11:30~21:00 / 일요일, 명절 휴무

전화번호-02-2624-0777

안녕하세요. 하루를 그리다입니다 :^) 

오늘 포스팅할 곳은 가산디지털단지 맛집 중식당 예원입니다. 한참 코로나가 심할 때 회사와 집만 오가던 중 이날은 너무 답답해서 안양천 산책도 하고 저녁도 먹을 겸 나왔습니다. 항상 맛집을 갈 땐 어디갈지 정해놓고 가는 계획적인 스타일인데 이날은 발길 닿는 대로 무작정 걸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 쪽을 걸어가던 중 어느 곳을 갈까 두리번거리다가 남자 친구인 브라운의 눈에 먹잇감이 포착되었습니다.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3차 건물 2층에 있는 중식당 예원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대기의자도 엄청 많더라고요. 원래는 웨이팅도 있었던 거 같았습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때가 7시쯤이었는데 넓은 매장에 두 테이블 정도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거 같네요 ㅠ 

브라운은 기존에 중식당에서 먹던 탕수육이나 짜장면 짬뽕이 아닌 특별한 요리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 돈을 안 섰다고 비싼 거 먹자고 해서 오랜만에 외식이고 하니 코스요리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삼풍 냉채+게살 누룽지 수프+전가복+중새우 요리+유린기+쇠고기와 피망 볶음(꽃빵)+식사+후식의 코스(1인 35,000원)로 주문하였습니다.

삼풍 냉채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제일 무난하게 먹기 좋은 레몬 위에 얹어진 새우와 오이 위에 오향장육 그리고 새콤달콤한 냉채가 입맛을 돋워 주네요.

그리고 계란처럼 생긴 피단은 오리알이나 달걀을 삭힌 음식이라고 합니다. 물컹물컹하고 짭조름한 것이 먹을 때마다 오묘한 느낌을 받네요. (물컹한 느낌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나름 먹을만함) 피단은 호불호가 갈릴듯한 맛입니다. 

게살 누룽지 수프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맛인 거 같네요. 누룽지의 고소한 맛에 게살을 으깨어 넣어서 술술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중식당 예원의 메인요리인 전가복이 나왔어요. 브라운이 전가복이 맛있다면서 추천을 했는데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었는데 이렇게 먹게 되네요. 건강하고 비싼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소스의 맛이 미미하여 재료 본연의 맛이 많이 느껴졌던 거 같네요. 하지만 몸에 좋은 재료들로 인해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메인 같은 느낌의 중새우요리가 나왔습니다. 금방 튀겨 나온듯한 바삭한 새우요리에 칠리소스를 얹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한입 베어 먹자마자 너무 뜨거워서 놀래고 맛있어서 두 번 놀랬네요. ㅎㅎㅎㅎㅎㅎ

기존에 먹던 칠리소스가 아니라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향도 깊고 새콤달콤하니 새우튀김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의미의 유린기가 나왔습니다. 돈가스처럼 생겼는데 새콤한 간장소스를 뿌리고 아삭한 야채와 함께 곁들어 나옵니다. 은근히 많이 먹어본 요리인 거 같네요. 

이때부터 배가 좀 불러오기 시작했는데요. 먹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한참 먹고 있는 도중에 코스요리가 하나씩 나오니까 왠지 긴장되고 부담스럽더라고요. 

음식이 나오면 식기 전에 바로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 그전에 나왔던 음식도 다 못 먹어서 접시가 제자리에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ㅠ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코스 요리는 좋았는데 제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코스요리가 마무리되어가네요. 쇠고기와 피망 볶음 그리고 꽃빵이 나왔어요. 맛있는데 배가 불러서 꽃빵은 맛만 보고 브라운에게 넘겼습니다. 소고기와 피망의 조화 말 안 해도 맛있잖아요. 배가 불러도 다 먹어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식사류를 주문할 수 있는데요. 저는 기스면을 시켰고 브라운은 짬뽕을 시켰습니다. 희한하게 배가 불러도 또 들어갑니다. 시원하게 우려 나온 닭고기 육수에 면발이 가늘어 후룩후룩 먹기도 좋습니다. 담백한 국물이 예술입니다.

대장정의 마지막 디저트가 나왔네요. 파인애플과 오렌지 오미자차로 입가심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없어서 그 넓은 매장을 저희가 단독으로 대관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고 코스요리라 제대로 대접받는 거 같았습니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이 들어간 듯해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ㅠ 

그럼 가산디지털단지 맛집 중식당 예원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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