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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편

압구정맛집-강남면옥(갈비찜+비빔냉면 :^)

by 하루를그리다 2020. 8. 2.

강남면옥 압구정

주소-서울 강남구 논현로 152길 34

영업시간-매일 11:00~22:00 / 연중무휴

전화번호-02-3446-5539

안녕하세요~ 하루를 그리다입니다 :^) 

비가 어마 무시하게 쏟아지는 날 시현하다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어요. 오후 4시쯤 도착해서 사진 찍고 촬영 본받고 마무리하고 나니까 6시 30쯤 이되었어요.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마 속을 헤치며 길을 찾고, 안 찍던 사진을 어색해하면서 찍고, 또 기다리고 그러다 보니 배가 너무 고픈 거예요. 어디 가지 찾아보다가 브라운 동생의 최애 맛집 압구정 강남면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갈비찜 중(58,000원)+비빔냉면(9,500원)을 주문했습니다. 만두도 시킬까 하다가 양이 많은 거 같아서 패스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온 육수를 주시더라고요. 육수 자체는 구수하고 짭조름해서 따끈한 국물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욕탕 온탕을 들어갈 때 몸에 피로가 풀리면서 시원하다고 느끼는 그 느낌처럼요 ^^

하지만 온육수를 담는 컵 자체가 열전도율이 너무 좋은 건지 뜨거워서 만질 수가 없었어요ㅠ 너무 뜨거워서 1회용 물티슈로 감싸서 호록 호록 마셨답니다. 뜨거운 온 육수를 붓고 나서 바로 컵을 잡고 먹었다면 깜짝 놀라서 컵을 놓칠 수도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을 거 같았습니다. 혹시 제 블로그를 보시게 된다면 육수 컵을 만지실 때 뜨거우니 반 정도만 채워놓고 조심해서 만지셨으면 합니다!!

깍두기, 배추김치, 무김치 3 총사가 나왔습니다. 깍두기가 앞에 있어서 깍두기만 먹어봤는데 비주얼은 담근 지 오래된 거 같았지만 아삭아삭하니 아직 익은 맛은 아니었어요. 조금 더 익으면 맛있을 거 같네요.

갈비탕 국물도 나왔습니다. 파와 팽이버섯이 가득 차 있네요. 파의 시원한 맛과 갈비탕의 깊고 진한 맛과 잘 어우러집니다. 국물을 좋아하는 저에겐 온 육수와 같이 갈비탕 국물도 나오니 참 좋더라고요. 

먹음직스러운 갈비찜이 나왔습니다. 육즙이 살아있는 듯한 비주얼에 양도 푸짐합니다. 갈빗대에 자체도 큼지막해서 만화에 나오는 큼지막한 고기 같네요. 홍고추와 풋고추의 컬러감이 비주얼의 완성도를 더합니다.

갈빗대와 살을 분리하는 작업이 새삼 불편한 거 같기도 하지만 부드러워서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제가 작업하진 않았지만 분리하시는 모습을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더라고요. ^^ 역시 강남면옥 단골다운 면모였습니다.

갈비찜을 먹으니 세상 이렇게 부드러운 갈비찜은 처음 먹어봅니다. 이때까지 먹어본 갈비찜은 어느 정도 고기의 씹히는 맛도 있고 정말 질긴 경우 먹고 나면 턱까지 아팠던 경험이 있었는데 부들부들하니 술술 잘 넘어갑니다.

양념도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게 딱 적정기준을 맞춘 완벽한 갈비찜입니다. 이래서 동생분이 극찬을 했구나 싶은 맛입니다.

강남면옥의 또 다른 강자 비빔냉면입니다. 비빔냉면 자체를 엄청 좋아하는데 양념도 새콤달콤 하니 간도 딱 맞고 오이와 배를 곁들여 먹으니까 최고였어요. 갈비찜이 좀 느끼하다 싶으면 새콤한 비빔냉면으로 속을 달래주면 됩니다. 갈비찜이랑 비빔냉면의 궁합도 좋더라고요.  

부드러운 갈비찜의 세계를 알게 해 준 강남면옥!! 

저도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갈비찜과 비빙 냉면의 조합을 추천해주고 싶은 압구정 맛집 강남면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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