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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편

독산맛집-반포식스(푸팟퐁커리+타이칠리누들:^)

by 하루를그리다 2020. 8. 6.

반포 식스 독산점

영업 주소-서울 금천구 두산로 70

영업시간-매일 11:00~21:30 / 주문 마감 21:00

전화번호-02-2181-3699

안녕하세요 ~ 하루를그리다입니다 :^)

코로나가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마스크 없이 어디 다니긴 겁나고 휴가철이라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요즘 여행 간 기분이라고 느끼고 싶어서 베트남 음식점 현대 지식 산업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독산 반포 식스를 방문했어요. 한참 코로나가 심할 때라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저희 말고 두팀의 테이블 말고는 없더라고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인데 뉴욕을 연상하게 하는 사진을 담은 액자들과 블랙 앤 화이트의 컬러로 모던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았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뉴욕 스타일로 재해석한 베트남 요리라는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잘 어우러집니다. 

월남쌈을 좋아하는데 남자 친구인 브라운은 외식할 때 월남쌈 먹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월남쌈은 친구들이랑 먹으러 가고 늘 먹던 거 말고 색다른 걸 먹어보자고 해서 푸팡폿커리(28,000원)와 타이 칠리누들(12,000원)을 시켰어요.

베트남 음식점에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따뜻한 쟈스민차가 나왔어요. 컵이 작아서 장난감 같은 느낌이네요.^^

먼저 국이 나왔는데요. 맛을 보니 쌀국수 육수인 거 같습니다. 체하지 말라고 파를 동동 띄워뒀네요.ㅎㅎㅎㅎ

반포 식스의 메인 메뉴 푸팡퐁커리와 칠리누들 타이가 나왔어요. 양이 푸짐해서 만족스럽네요.

푸팟퐁커리는 튀긴게를 계란이 들어간 부드러운 태국식 커리 소스에 볶아 만드는 요리라고 합니다. 발음이 어려운 거 같아요. 처음에 들었을 때 헷갈려서 이상한 이름으로 계속 불렀던 게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  푸팟퐁커리는 팬아시아에서 먼저 먹어봤는데 살이 꽉 찬 큰 꽃게에 농축된 느낌의 은은하고 묽은 카레맛이 나는 소스를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강렬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반포 식스의 푸팟퐁커리는 소프트크랩을 통째로 바삭하게 튀겨낸 다음 계란과 태국식 커리를 볶아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소프트크랩은 블루크랩이 허물을 벗기 전에 잡아서 냉동시킨 제품이라고 합니다. 꽃게 살이 두툼하게 들어있는 푸팟퐁커리를 기대했는데.. 브랜드마다 요리하는 방식이 다 다르지만 처음에 먹었던 음식이 너무 강력해서 그런지 처음에 먹었을 땐 실망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싱싱한 꽃게와 냉동게의 차이가 큰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꾸 먹다 보니 익숙해지고 반포 식스만의 맛이 있더라고요. 특히 부드럽게 풀어진 계란에 태국식 커리가 잘 어우러져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밥 한 공기 추가해서 비벼먹고 싶었어요. ㅎㅎㅎㅎ

새우와 홍합 등의 해산물과 숙주나물과 야채를 계란과 함께 칠리소스로 볶은 타이 칠리누들이 나왔습니다. 해산물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진 않았어요. 칠리의 살짝 매콤한 맛을 계란이 조금 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독산엔 맛집이 정말 없는데 한번 가도 괜찮을 만한 독산 맛집인 거 같은 반포 식스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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