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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편

서울 여의도맛집-서궁(오향장육+군만두:^)

by 하루를그리다 2020. 8. 6.

서궁

주소-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6

영업시간-평일 11:00~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 토요일 11:00~21:30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02-780-7548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22회 / 백종원의 3대 천왕 93회 / 인생 메뉴 잘 먹겠습니다 19회 / 식신로드 263회 / 식신로드 183회

안녕하세요~ 하루를그리다입니다:^)

1978년에 오픈을 해서 여의도의 터줏대감으로 40년 넘게 자리 잡고 있는 서궁!!  백종원의 3대 천왕과 식신로드에서 나와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따릉이를 타고 여의도를 가서 서궁으로 가자는 계획을 세우고 독산에서 여의나루까지 타고 반납 후 서궁으로 향했습니다. 몇 번 와봤다고 이제는 여의도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네요. 

 

입구에서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롯데캐슬 아이비 지하 1층에 있는 여의도 맛집 서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향장육(29,000원)+군만두(7,500원)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탕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남자 친구인 브라운이 안 먹던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시켰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서궁의 탕수육을 인생 탕수육으로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의도 서궁에서는 일반 중식당에서 기본적으로 파는 짜장면, 짬뽕 등 면요리를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짬뽕국물이 아닌 계란탕이 나옵니다. 계란이 부드럽게 풀어져 담백하니 먹기 좋네요.

 주문한 서궁의 오향장육과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오향장육이 생소해서 찾아보니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회향, 계피, 진피, 신초, 정향 등의 다섯 가지 향신료료로 만든 간장으로 졸여낸 중국요리라고 합니다. 여의도 서궁에서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거 같습니다. 

 

직원분이 먼저 고수를 올려드릴지 따로 드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고수의 향 자체를 안 좋아해서 따로 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고수는 따로 그릇에 담아서 나왔어요. 

그릇이 꽉 차도록 쌓아져 나온 오향장육!! 고기 탑처럼 쌓여있는 거 같지만 밑에는 양배추가 깔려 있어요. 그래도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았어요. 오향장육은 고깃덩어리를 삶아서 눌렀다가 얇게 썬 편육 같았습니다. 색색깔의 강렬한 홍고추와 풋고추가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한입 먹어보니 중국요리답게 여러 가지 향신료의 향이 강합니다. 양배추와 살짝 느끼함을 잡아주는 고추를 같이 먹으니 먹을만합니다. 유독 중국의 향신료를 가진 요리를 잘 못 먹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요리에 도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합니다. 

 

검은색에 양갱같이 생긴 건 오향장육을 만들 때 오랜 시간 찌면 젤라틴이 우려 나오는데 식히면서 굳은 짠슬이라고 합니다. 짭조름하면서 몰캉몰캉한 식감이 낯 썰지만 나름 먹을만합니다.

또 다른 서궁의 베스트 메뉴 군만두입니다. 일반적으로 만두소에 넣는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로 좀 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이 나며 만두 자체도 바삭하게 튀겨 겉바속촉의 대표적인 만두인 거 같았어요. 오향장육을 많이 못 먹어서 군만두는 제 차지였네요.

만두 숫자를 세려 보니 10 개인 줄 알았는데 9개네요. 그래서 나란히가 아닌 제멋대로 담는 느낌을 낸 것일까요? ㅎㅎㅎㅎ아이러니입니다. 

인생 탕수육으로 꼽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번 탕수육을 도전하러 다시 방문하러 가야겠네요. 이상으로 여의도 맛집 서궁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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