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카페-크리에잇쿠키(피넛쿠키+베리우유:^)

크리에잇쿠키 역삼점

영업 주소-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36 

영업시간-평일 08:30~21:30 / 주말 10:30~21:30

전화번호-02-558-8890

안녕하세요 하루를그리다입니다 :^)

친구랑 대우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서 어디 가지 고민해보다가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근처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대우식당 바로 맞은편 건물에 제가 미리 찾아두었던 역삼 카페 크리에잇쿠키가 있는 거예요. 정말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엄청 신기해하면서 들어갔어요.

 

"2016년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 자그마한 매장으로 시작한 크리에잇쿠키는 미국 뉴욕 현지 레시피를 연구하여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킨 수제쿠키공방입니다. 100% 유기농 밀가루, 신선한 순우유 버터, 벨기에 초콜릿 등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쿠키라고 합니다"

 

파스텔 핑크 컬러의 아기자기한 외관의 크리에잇쿠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은 매장에 각기 다른 스타일과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들로 인테리어 되어있었는데 아늑하고 감각적이게 잘 어우러졌어요. 쿠션이나 책 같은 편안한 느낌을 주는 소품들도 있었고 귀여운 레고 장난감도 있어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어요.

친구가 주문한 루이보스 아이스(5,000원)+제가 주문한 베리 우유(5,500원)+피넛버터쿠키(2,000원) 총 12,500원으로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주문할 때 베리 우유라는 단어가 낯 썰어서 이게 뭔가 했는데 베리 우유는 블루베리였습니다.^^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게 자기 모양 같은 조그마한 컵이 나왔는데. 이 컵의 용도를 모르겠더라고요. 친구와 여러 가지 추측을 해봤는데요. 첫 번째 허브잎을 담는 컵이다. 두 번째 루이보스를 나눠서 마시는 용도이다. 세 번째 물을 따라먹는 잔이다 라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사장님한테 물어보려고 했으나 그럴 용기는 나지 않아 넘겨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

보랏빛을 담은 시원하고 달콤한 크리에잇쿠키의 베리 우유가 나왔습니다. 얼음을 가득가득 넣어주셨네요. 블루베리도 듬뿍 넣어주셨는데 수저로 휘휘 저어서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호록 호록 마실 때마다 블루베리 알갱이가 톡톡 하고 씹혀서 재미도 있고 맛있었어요. (빨대를 주셨는데 못 보고 그냥 마시다가 반쯤 마시고 나서야 빨대가 있는 걸 알았네요.)

컵 손잡이 부분이 깜찍한 유니콘으로 디자인되어있는 독특하고 유쾌한 컵에 루이보스가 담겨 나왔어요. 블루와 옐로의 컬러 조화까지 완벽하고 컵과 컵받침 모두 찰떡으로 예뻐서 갖고 싶네요. 앙증맞게 수저 꽂혀있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ㅠㅠ 

쿠키로 유명한 크리에잇쿠키의 명성답게 피넛버터쿠키는 너무 달지 않은 피넛의 향과 맛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살아있는 쿠키였어요. 식빵에 자주 발라먹던 땅콩버터 잼이 생각나면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너무 단 음식 자체는 요즘 기피하게 되는데 크리에잇쿠키의 달달한 정도면 기분 좋게 10개 정도는 기본으로 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

 

여러 종류의 쿠키들이 많았는데 다른 쿠키들도 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씩 맛보고 싶어 지네요. 왜 쿠키로 유명한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역삼 카페 크리에잇쿠키 포스팅이었습니다 :^)